싸이 신곡으로 "나는 계란으로 바위 치듯 던져진 주사위" 절규
2007-12-19 송숙현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ㆍ30)가 17일 군에 입대하기 전 심경을 담은 곡을 공식 홈페이지에 18일 올렸다.
싸이팍(www.psypark.com)에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쇼(Show)'는 싸이가 5월부터 7개월간 병역 비리 의혹에 휘말리며 느낀 인생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가사로 녹여 내 눈길을 끈다.
"마지막이라 느낄 때/무엇을 위해서 애써 버티려 하는지/결국 오르막 그 다음 내리막/어쩔 수 없는 것" "이 한몸 따위 어차피/계란으로 바위치듯이 던져진 주사위"
이 가사는 병무청, 검찰과 법적 다툼에서 느낀 복잡한 심정을 담고 있다.
"평생 단 한번의 축제여/내 젊은 날의 그 무대여/나의 쇼는 계속돼/쇼는 계속돼야만 해~" 절규하듯 반복되는 후렴구다.
소속사인 PSY엔터테인먼트는 "수개월에 걸쳐 군 문제로 힘겨웠던 싸이가 어느 날 밤 술술 써내려 간 곡"이라며 "신곡 공개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 그동안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의 선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설명했다.
싸이는 17일 오후 1시 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20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한다.
2002년 12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35개월을 포함하면 총 55개월간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