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이익 2조3064억…무재해 안전운전 지속되며 역대 최대 실적
2022-01-27 박인철 기자
에쓰오일은 27일 지난해 연간 매출 27조4369억 원, 영업이익 2조3064억 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자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수요 회복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유가 상승에 재고평가이익이 증가했다”면서 “핵심 설비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했고 창사 이래 최장 기간 무재해 안전 운전이 지속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중 33.3%가 윤활기유에서 나왔다. 매출은 8.7%인 윤활기유가 고마진을 남긴 것이다. 고품질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 덕분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8조2911억 원, 영업이익 556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은 93.7%, 영업이익은 586.7%나 증가했다. 5분기 연속 영업 흑자도 이어갔다.
영업이익 측면에선 윤활기유가 33.3%(239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액은 7188억원으로 전체의 8.7%에 불과한 만큼 고마진 사업인 셈이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공급난이 다소 완화되면서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 비해 하락했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 덕분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제품 재고수준이 과거 수년 내 최저인 가운데 설비증설 규모를 초과하는 수요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아시아 정제마진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