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가전 '훨훨'...전 사업본부 매출 역대 최대

2022-01-27     최형주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74조7216억 원, 영업이익 3조8638억 원, 순이익 1조4150억 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매출액은 2020년 58조579억 원과 비교해 28.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조9051억 원보다 1.1%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638억 원보다 31.4% 감소했다.

특히 작년 지난해 전 사업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우선 H&A사업본부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른 매출 증가로 작년 매출 27조1097억 원과 영업이익 2조222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매출 22조2753억 원과 비교해 2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조2906억원과 비교해 3% 감소했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언 TV제품군 판매가 증가하며 작년 17조2186억 원의 매출과 1조9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13조1836억원과 비교해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13억 원과 비교해 18% 성장했다.

VS사업본부는 작년 7조193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5조8028억 원보다 2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9329억 원으로 전년 –3803억 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BS사업본부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회복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물류비 인상 태양관 모듈사업 부진으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과 작년 6조9625억 원의 매출과 14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6조133억 원과 비교해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08억원과 비교해 60% 감소했다.

◆2022년 프리미엄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로 불확실성 극복

올해 LG전자는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전략과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H&A사업본부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위생가전을 중심으로 신가전의 해외 판매를 확대한다. HE사업본부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보유한 올레드 TV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린다.

VS사업본부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공급망 관리와 원가 절감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한다. B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IT 제품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