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이익 역대 최대...올해 수익성 강화 더욱 힘쓴다

2022-01-27     유성용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제철은 27일 매출 22조8499억 원, 영업이익 2조4475억 원의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3251.3% 증가했다.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전망됨에 따라 수요산업 회복에 맞춰 판매 최적화 운영을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제품별로는 우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에 대한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다. 신강종 개발과 신규 고객사 개척을 통해 2022년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100만톤 달성 계획을 세웠다.

후판 부문에서도 대기오염 규제 영향에 따른 중장기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해 LNG 선박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9% Ni강 양산체제를 구축해 조선용은 물론 육상 저장탱크용 수요 대응에도 역량을 강화한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구조강재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사의 구매 편의를 개선하고 신규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관 부문은 소재부터 조관·모듈화까지 전문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한다.

사업부별로 핵심과제를 선정해 CEO가 직접 혁신활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혁신 내재화’를 추진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을 위한 사업 및 조직구조 개편 작업도 지속 수행한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전사 정보시스템’ 개발이 대표적이다.

R&D 부문은 탄소중립 및 수소사회에 대응한 저탄소 신원료,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미래 지향 신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현대제철은 2022년에도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위한 ESG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코크스 건식소화설비 총 3기와 3코크스 청정설비 착공을 준비 중이다. 친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3기가 모두 완공되는 2025년 이후에는 연간 50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도 기존 설비 대비 약 6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제품가격 인상 및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손익을 개선했다”며 “2022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