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2월 3일부터 판매가 인상…싸이버거 3800원→4100원
2022-01-28 김경애 기자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 21종과 뼈치킨 7종, 사이드 9종이다. 품목별 인상 금액은 버거 300원, 뼈치킨 900원, 사이드 메뉴 100~400원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맘스터치 내부자율분쟁조정기구를 통해 가맹점주 대표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브랜드 고유의 가성비 DNA는 유지하는 선에서 최종 결정됐다. 판매 가격 조정에 따른 추가 이익의 약 65%가 가맹점에게 돌아가며 나머지는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 급등한 제반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정리해 실질적인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버거인 싸이버거는 단품 3800원에서 41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된다.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1만50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변경된다. 후라이드싸이순살(9900원)을 포함한 싸이순살 7종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케이준양념감자(S)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글로벌 물류 대란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급등 등 그간 가맹본부가 감내해온 각종 제반비 인상 압박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배달 플랫폼 비용 증가, 임대료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주들의 판매가 인상 요청 및 이익 보전을 위해 결정됐다는 게 맘스터치 측 설명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도 싸이버거(4100원), 후라이드 치킨(1만5900원) 등의 인기 메뉴는 타 버거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력 메뉴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압도적인 맛으로 성장해온 브랜드인 만큼 글로벌 및 주요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대비 여전히 가성비 경쟁력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인상 가격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거킹은 이달 7일,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1일 판매가 인상을 조정했다.
버거킹은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총 33종 메뉴가격을 평균 2.9%(215원) 올렸다. 와퍼가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가 4300원에서 4400원으로, 프렌치프라이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됐다.
롯데리아도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4.1%(200원) 인상했다. 대표 단품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3900원에서 4100원, 세트 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조정됐다. 한우불고기버거는 단품 7200원에서 7500원, 세트메뉴는 8900원에서 9200원으로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