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G경영 강화...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하고 CFO 직속 전담팀 꾸려

2022-02-03     유성용 기자
삼성SDI가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1월 27일자로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한데 이어 2월부터는 기획팀 내에 있던 ‘ESG 전략그룹’을 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으로 구성됐다. 회사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전략 및 정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항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ESG전략 수립 및 추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요청 대응,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SDI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ESG경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생산거점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에너지 저감형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인프라 설비 운영 방법을 변경하고, 국내 사업장에 업무용 전기차∙전기버스 도입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전문업체와 협력해 배터리 스크랩(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순환 체계도 갖췄다. 향후 해외 거점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장 내 폐기물 매립 및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11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7번째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3월에는 배터리 업계 최초로 BMW, 볼보, 구글e 등과 함께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DSM)’에 참여해 해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