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SK온,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지난해도 눈에 띄게 증가

2022-02-07     박인철 기자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96.8기가와트시(GWh)다.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악재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60.2GHh로 전년 대비 75.5% 증가, 2위를 기록했다. 

중국산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증가 덕을 봤다. 

중국 업체 CATL은 96.7GWh로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브랜드로 거대 내수시장과 보조금 정책 등에 최정상을 지켰다. 

SK온은 16.7GWh로 전년 대비 107.5% 증가해 5위로 올라섰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세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6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SK온이 5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의 판매 성장세가 힘을 냈다.

삼성SDI는 13.2GWh로 6위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 브랜드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를 비롯 BMW iX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