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지난해 순이익 5031억 원... 역대 최대실적 달성
2022-02-10 김건우 기자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위축된 핵심계열사 대구은행의 실적이 개선됐고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계열사 별로는 대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8.5% 증가한 3300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었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이 크게 줄면서 손익이 개선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과 연체율은 0.48%와 0.2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0.01%포인트와 0.15%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이 1639억 원과 70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6.9%와 94.5%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식 거래대금 축소 영향으로 올해 브로커리지 수입이 줄더라도 기존 IB와 PF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GB캐피탈 역시 높은 성장세와 함께 주요 건전성 비율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자회사 이익이 골고루 증가한 가운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양호한 건전성 지표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