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5번째 주주제안 도전...김영수 사외이사 후보 추천

2022-02-14     김건우 기자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협)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주주제안을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KB노협은 지난 9일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에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 KB노협의 주주제안은 지난 2017년 이후 이번이 5번째 시도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수주주의 권리행사 특례조항에 따라 주주제안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 수의 0.1% 이상을 보유해야한다. KB노협은 최근까지 임직원 및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아 법적 요건을 상회하는 지분율 0.55%를 확보했다.

KB노협은 사외이사 추천 후보로 국제금융 전문가인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김 전 부행장은 한국해외투자인프라 도시개발자원공사 상임이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KB노협 측은 김 후보가 한국수출입은행 입행 후 홍콩 현지법임 및 국제금융부 등 30여 년 이상 해외투자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어온 인물로 KB금융의 취약한 해외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류제강 KB노협 의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가 아닌 KB금융의 지속가능 한 성장과 진정한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에서 단지 ‘이사회가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초법적인 이유로 무조건 반대해 무산되는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