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해지 소폭 감소...신한라이프·하나생명 푹 줄고, 교보라이프· ABL생명 확 늘고
2022-02-16 이예린 기자
1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2곳의 해지환급 건수는 작년 11월 말 기준 479만517건으로 전년 동기 508만6414건에서 6%(29만5896건) 감소했다. 금액도 24조434억 원으로 3%(8159억 원)감소했다.
해지건수와 금액 기준 상위 5개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신한라이프 등이다. 삼성생명은 해지건수 99만5171건, 해지금액은 5조4903억 원을 각각 기록해 건수와 금액 모두 가장 많았다. 각각 전년 대비 1만950건(1%), 786억 원(1%) 감소했다.
이어 한화생명의 해지건수가 62만9837건으로 전년 65만410건 대비 2만573건(3%) 감소했고 해지금액은 3조1015억 원으로 2013억 원(6%) 줄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한화생명 다음으로 해지건수가 많았는데 해지금액은 5사 중 가장 적었다.
해지건수는 45만6431건으로 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계인 60만1663건 대비 14만5232건(24%) 줄었다. 해지금액은 1조6492억 원으로 7705억 원(32%) 줄어들었다.
교보생명은 해지건수 43만959건, 금액은 2조83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TM(텔레마케팅) 채널이 있다보니 타사 대비해서 보험료가 낮은 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해지건 대비 금액이 적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생명의 해지건수는 26만1354건으로 2만1867건(8%) 줄었고 해지환급금액은 2조2086억 원으로 345억 원(2%) 줄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보장성상품이 많아서 해지금액이 적다"고 말했다.
반면 KB생명과 푸본현대생명, IBK연금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해지환급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KB생명과 푸본현대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해지환급금액이 50% 이상 뛰어올랐다.
KB생명의 해지건수는 4만3052건으로 1309건(3%) 늘었고 해지환급금액도 7516억 원으로 2606억 원(53%) 증가했다.
푸본현대생명의 해지건수는 6만8333건으로 1721건(3%) 늘었고 해지환급금액은 6485억 원으로 2215억 원(52%) 늘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경우 해지건수와 금액이 각각 1만1023건, 682억 원으로 28%, 62% 증가했다.
IBK연금보험도 해지건수, 금액 각각 2만640건, 4800억 원으로 11%, 49%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