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주사 출범후 최대 순익...4000억 농지비 빼면 금융지주 4위

2022-02-16     김건우 기자
농협금융지주(회장 손병환)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농업지원사업비(이하 농지비)를 차감한 실적에서는 우리금융그룹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2조2919억 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조5556억 원을 기록했고 비은행 자회사들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뒷받침하면서 지주사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9315억 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1조 클럽'에 한 발 더 다가섰고 그동안 부진했던 농협생명과 농협손보 등 보험 계열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은행·비은행 계열사 모두 큰 폭의 이익 성장에 성공했지만 농협금융은 농지비로만 4460억 원이 일회성 지출되면서 농지비 차감 후 순이익은 2조2919억 원으로 우리금융(2조5879억 원)보다 약 3000억 원 가량 모자랐다. 농지비 차감 전 순이익은 2조6034억 원이었다. 

게다가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NH투자증권의 경우 농협금융이 지분 49%만 보유하고 있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에서 증권사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증권 등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했을 시 농협금융은 타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