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국내 사업 대표에 김창훈 전 CTO 선임…국내·해외 투트랙 본격화

2022-02-17     김경애 기자
마크로젠은 국내 사업 대표이사로 김창훈 마크로젠 전(前)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난 16일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크로젠은 이수강 마크로젠 전 기술혁신본부장을 해외 사업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양 대표는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각자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김창훈 마크로젠 신임 국내 사업 대표는 "마크로젠은 생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바이오업계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뿌리 깊은 기업"이라면서 "올해는 새로운 경영 체제와 중장기 비전인 '마크로젠 2.0'으로의 기업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내 사업 기동성을 높이고 유전체 기술 기반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국내 사업 김창훈 대표이사
김 대표는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물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미국립암연구소(NCI)에서 6년간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분자설계연구소에서는 기계학습 연구를 진행한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 전문가다.

2012년 마크로젠에 합류해 여러 분야 유전체 연구에 관여해 왔다. 2016년에는 '한국인 표준유전체 완성' 논문을 공동교신저자로 네이처에 게재했다. 이후 2021년까지 마크로젠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연구소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로 근무했다.

마크로젠은 전문성을 가진 지역 사업별 대표 선임을 통해 개인 유전체 정보, 의료 정보 등 빅데이터에 AI(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사업은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성을 고도화해 회사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퍼스널 헬스케어 등 공격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은 매출 지속 확대와 신규 거점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마크로젠은 지난해 매출 1292억 원과 영업이익 118억 원, 순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 14.7%, 64.9%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95%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