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지난해 신규수주 3조 첫 돌파...‘하늘채’ 브랜드 주택이 견인

2022-02-21     유성용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신규 수주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하늘채’ 브랜드의 주택을 비롯해 건축사업의 외형이 늘어나고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호조를 이룬 덕분이다.

하늘채는 지난해 분양 목표치(9255세대)보다 많은 1만 세대를 분양했다. 주력인 지역주택조합뿐만 아니라 도시정비, 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2680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따낸데 이어 이달에도 13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좋은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섰다.

본업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풍력발전사업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력시장 국내 1위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 리파워링(노후설비 교체), 해상풍력 등 3축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모두 조 단위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처리‧유기폐기물처리 등 친환경 처리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 소요전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80% 이상의 절감효과를 실현했다.

또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신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수소를 생산하는 새로운 컨셉의 친환경 기술로, 음식물 폐수로부터 미생물을 활용한 전기분해 방식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과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 풍력발전사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