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 자산 2조원 돌파...대형사 궤도 안착
2022-02-22 원혜진 기자
JT저축은행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금융 상품을 바탕으로 자산 규모를 2015년 3369억 원에서 올해 1월 말 기준 2조1500억 원으로 늘렸다고 22일 밝혔다.
JT저축은행은 고객 신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수신 상품 잔액 규모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한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출범 당시 총 수신 금액은 2725억 원이었으나 현재 1조9122억 원으로 약 7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ISA, 퇴직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온 점이 성장에 이바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JT점프업 저축예금’은 기존 상품과 달리 예치 기간이나 일정 수준의 잔액 유지 등 까다로운 조건이 없어 여유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JT저축은행은 과거 SC저축은행 인수 당시 햇살론과 일반신용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에 편중된 사업 구조 바로잡기를 꾀했다.
기존 가계대출 상품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중금리 상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기업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 조정에 집중해 현재 기업과 가계대출의 비중은 5.5대 4.5로 균등해졌다.
JT저축은행은 법정상한금리 인하 전, 업계 최초로 개인신용 신규 대출 금리를 연 20% 이하로 운용하면서 업계의 금리 인하를 유도했으며, 1월 기준 개인신용 대출 평균 금리 연 13%대로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탄력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혁신플랫폼사업팀을 신설해 토스, 카카오페이, 핀크, 시럽, 마이뱅크 등 혁신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대 중이며, 자동 심사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즉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는 “디지털 서비스의 편의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이때 서비스 개선 뿐 아니라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