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링컨·렉서스·랜드로버·현대차 등 초대형 SUV 출시 잇따라...연비·크기별 최강은?
2022-02-24 박인철 기자
나만의 공간, 패밀리용 차량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브랜드마다 대형 SUV를 넘어 초대형 SUV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아직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만 해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등의 대형 SUV가 선을 보였다.
현재 출시된 국산, 수입 브랜드의 대형 SUV 중 분야별 최고 차량은 무엇일까. 사전계약까지 포함해 국내에 출시된 대형 SUV 중 전장, 전고, 전폭, 휠베이스(측간거리), 연비, 판매량, 가격 등을 비교해봤다.
우선 전장, 전폭, 휠베이스 세 분야에서는 에스컬레이드가 최고다. 지난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안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기존에도 초대형 SUV로 불렸는데 이번에는 바디를 확장한 롱 휠 베이스 모델로 리뉴얼됐다. 전장은 무려 5765mm, 휠베이스는 3407mm로 각각 385mm, 336mm나 확대됐다. 전폭도 2060mm에 달한다.
전작이 지난해 7월 출시됐는데 7개월간 280대로 대형 SUV 부문에서도 23위에 그쳤다. 전작의 가격대도 1억5357만 원의 초고가였는데 이번 신형은 1000만 원 더 오른 상태다.
전고는 링컨 ‘네비게이터’가 1940mm로 가장 높다. 에스컬레이드 전작이 1945mm였는데 이번 신형이 10mm 낮아지면서 네비게이터가 가장 높은 대형 SUV로 올라섰다. 지난해 3월 출시됐고 7인승과 8인승 모델을 함께 도입했다.
연비만 놓고 봐선 렉서스 ‘RX 450h'가 최고다. 복합연비 12.8km/l다. 국산 대형 SUV인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디젤 트림(12.1km/l)’, 제네시스 ‘GV80 3.0 디젤(11.8km/l)’, 쌍용자동차 ‘렉스턴 2.2 디젤(11.6km/l)’보다도 높다.
가장 비싼 대형 SUV는 어떤 차일까. 슈퍼카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1억7187만 원으로 가장 고가다. 기본트림 가격이며, 최상위 트림인 롱 휠 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447만 원이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차량은 팰리세이드다. 3606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도 5183만 원이다. 2020년 5월 출시됐음에도 지난해 5만2338대를 팔며 대형 SUV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