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 상반기에 종료...미래준비에 집중
2022-02-23 최형주 기자
태양광 패널 사업 철수는 22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됐으며 오는 6월 30일자로 종료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해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는 등 시장과 사업환경의 악화가 지속돼 결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 수년간 LG전자의 태양광 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대였고 2019년 1조1000억 원 대수준이었던 매출도 2020년엔 8000억 원 대까지 하락해 향후 사업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A/S 등 필요 물량을 감안해 2분기까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인력 재배치도 진행된다. 태양광 패널 사업 국내 600여 명을 포함한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 명은 직원들의 역량과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에 따라 배치될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한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IT(모니터, 노트북 등)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 등에 집중하면서 사업본부 및 전사 차원의 신사업을 검토, 육성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