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바, 출시 1년여 만에 일본 누적 판매량 1000만개 돌파…생산공장 늘려 흥행 잇는다
2022-02-25 김경애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2020년 11월 일본법인 아사히코에서 선보인 신개념 식물성 단백질 식품 '두부바'가 지난 달 기준 현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두부바는 출시 직후부터 판매추이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출시 4개월 만인 지난해 3월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고, 아사히코는 두부바 인기에 힘입어 추가 제품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 결과 올해 1월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출시 후 줄곧 편의점 채널 세븐일레븐 관동지역에서만 단독 판매를 했는데도 호실적을 거뒀다는 게 풀무원 측 설명이다.
최근 TV도쿄의 뉴스 프로그램 월드 비즈니스는 두부바의 누적 판매량 1000만 개 돌파 소식을 앞장서 보도했다. 월드 비즈니스는 "아사히코가 두부바 생산라인을 증설해 더 많은 소비자가 두부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코는 현지 생산공장 2곳에 라인을 증설해 기존 대비 약 2배의 물량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흥행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세븐&아이홀딩스 그룹 전체 체인인 세븐일레븐에서 세븐프리미엄 상품으로 전국 판매된다. 중순부터는 동일 계열 슈퍼마켓인 이토요카도, 요쿠마트 등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두부바는 단백질을 100g당 14.7g 함유한, 포만감을 주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아사히코는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육수로 조미한 '와후다시'와 청고추와 유자로 풍미를 낸 '유즈코쇼' 2종을 출시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풋콩과 톳 원물을 넣어 씹는 식감을 높인 '에다마메 히지키'까지 추가 출시해 총 3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아사히코 마케팅 이케다 실장은 "지금까지 두부는 60대 이상의 고령자 위주로 즐기던 식품이었으나 두부바 성공으로 젊은 층까지 두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일상에서 두부바를 더욱 맛있고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부바는 글로벌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국내에도 '고단백 두부바'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출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