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철근 '셧다운'...일부 건설사 수도권 현장 공사 중단

2022-03-02     천상우 기자
건물 골조를 만드는 전문건설업체들이 2일 오전부터 일부 건설사의 수도권 건설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2일 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하도급 대금 증액 요구에 불응한 종합건설사 현장을 대상으로 셧다운(작업 중단)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학노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의 수도권 건설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다른 지역 협회도 동참할 예정”이라며 “협상 의사를 밝힌 건설사의 공사 현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협상 의사를 보내왔지만 중단된 두 곳의 건설현장이 재개 됐는 지는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일 오후 2시 경 연합회에 공문을 보내 협상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중단된 건설현장이 재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회는 지난달 18일 전국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 증액을 요구했고 이에 관한 공문을 발송했다. 연합회는 공문에서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올랐다는 점을 들어 20% 상당의 하도급 대금을 증액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