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4년 5개월 만에 '비상임이사' 부활 배경은?

2022-03-03     김건우 기자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가 5년 만에 이사회 내 비상임이사직을 부활시켰다. 비상임이사 후보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BNK금융 측은 지난해 그룹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자회사 비즈니스유닛(BU) 제도 활성화 차원에서 그룹장인 안 행장과 이 대표를 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에 대한 선임 및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은 부분은 5년 만에 부활하는 비상임이사직이다. 비상임이사 후보로 내정된 인물은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다. 

두 사람은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비상임이사로 선임되면 관계사 대표이사이면서 BNK금융지주 이사회 일원으로 그룹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BNK금융의 비상임이사는 지난 2017년 10월 사퇴한 이봉철 비상임이사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이봉철 비상임이사는 당시 BNK금융의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측 인사로 BNK금융 비상임이사로 이사진에 참여했다.

BNK금융 측은 비상임이사직 부활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자회사 BU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은행BU장과 투자BU장을 맡고 있는 두 후보를 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는 입장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자회사간 시너지 구축과 그룹 차원의 자회사 협업구조 구축을 위해 자회사 BU제도를 시행했는데 안감찬 행장은 은행 BU장, 이두호 대표는 투자BU장을 맡고 있다"면서 "그룹 전체에서 일어나는 사안에 두 BU장이 참여해 자회사 BU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상임이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NK금융은 이번 주총을 통해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김수희 변호사를 추천했다. 김 후보는 주식회사 오아시스 법무팀장으로 현재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