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PHC와 '타액검출 코로나19 검사키트' 해외수출 공동 추진

2022-03-04     김경애 기자
한미약품(대표 권세창·우종수)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PHC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피에이치씨가 개발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PHC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2종(비인두, 타액)과 중화항체키트 1종(혈액) 등 총 3종 키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 기획·영업, 마케팅, 수출 대상 국가의 제품 인허가 등을 맡는다. PHC는 제품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양사는 향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자가검사키트 부족 현상을 빠르게 해소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PHC는 지난 달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으로부터 타액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승인받은 바 있다. 키트 민감도는 95.8%로, 호주에 등록된 신속항원진단키트 중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 타액 기반 신속항원키트의 미국 발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오른쪽)와 PHC 최인환 대표가 지난 3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C 최인환 대표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증명하고 향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외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체외진단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PHC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대가 크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종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등 해외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기업 PHC는 체외 진단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신속검사, 항체 검사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수출과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PHC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채취부터 검사, 결과 관리에 이르는 토털 코로나 진단 솔루션 신사업에도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피에이치씨 측은 "이번 한미약품과의 협력은 자사의 우수한 타액 신속항원진단키트를 비롯한 다양한 진단 제품과 한미약품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가 결합해 미국과 유럽, 호주,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대한민국 진단키트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