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든 롯데 칠성 '비타파워' "소비자 자작극이다?"

2007-12-21     송숙현 기자

<사진설명:' 비타파워' 캔 속에 들어있는 담배꽁초>

 

소비자 정 모 씨는 최근 롯데 칠성 '비타파워'를 사 먹었다가  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 

정씨는 아주대병원 음료수 자판기에서 '비타파워'를 구입해 다 마시고 난 후 캔속에 들어 있는 담배 꽁초를 보고 깜짝 놀랐다.

피우다 만 담배꽁초가 캔 속에서 나온 것이다. 정씨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롯데 칠성 소비자센터에 전화로  상황을 설명했다.

롯데 칠성측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 하겠다며 담배꽁초를 수거해 갔다.

그러나 며칠 후 롯데 칠성측이 보내온 고객불만 제품 분석결과’는 정씨에게  또 한번 충격을 주었다.

과 한 마디 없이 정씨가 마치 일부러 넣은 것 처럼 결론을 내고 있었다."해당 이물질은 개봉 후 외부에서 혼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결론이었다. 

정씨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 데 그런 짓을 하냐?”며 "음료를 마신 후 담배 꽁초가 발견돼 충격을 받은 것 보다 소비자가 불순한 목적으로 그것을 집어 넣은 것 처럼 결론을 낸 것이 훨씬 더 충격적"이라며 본보에 호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