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임직원들 노조 설립 신청서 고용부에 제출...70년 무조노 경영 끝날까

2022-03-10     김경애 기자
1953년 설립 이후 70년간 무노조 경영 기조를 고수해온 CJ제일제당에서 창립 70년 만에 노동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보여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임직원들이 노조 집행부를 꾸리고 최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한 취지로 카카오톡 채널에 'CJ 제일제당 노동조합' 계정을 통해 가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임직원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노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집행부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식품산업노련(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을 상급 단체로 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조합비는 2만 원으로, 계정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노조에서 확인 후 별도로 연락하는 구조다.

CJ제일제당 노동조합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익명성은 집행부 내에서도 특정 인원을 제외하면 가입자를 확인할 수 없다. 노조 위원장도 알지 못한다. 현재 노조 운영방침으로는 어떠한 경우에서도 노조 가입자 본인이 가입 여부를 발설하기 이전까지 사측에서 가입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노조 가입을 독려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