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주현 사장,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 이사로 선임

2022-03-11     김경애 기자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 임주현 사장(49)이 한미 파트너사인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Spectrum Pharmaceuticals, 대표 톰 리가)의 이사로 선임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11일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의 이사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1월 스펙트럼 이사회에 합류한 임 사장은 스펙트럼이 개발하는 신약의 상용화를 위해 양사 협력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임주현 사장(사진 출처: 스펙트럼 공식 홈페이지)

2007년 한미약품에 합류한 임주현 사장은 스미스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보스턴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사장을 맡고 있다. 연구개발 중인 신약들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 기획하고 있으며 그룹사 인적자원 개발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헬스케어 분야 투자회사인 한미벤쳐스에서도 이사직을 맡고 있다.

윌리엄 애쉬톤(William Ashton) 스펙트럼 이사회 의장은 "암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한미의 임주현 사장이 스펙트럼 이사회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임 사장의 리더십과 한미약품에서의 경험들이 양사의 미래 성장에 이상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은 "한미약품 핵심 신약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스펙트럼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다.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보다 강화해 한미의 신약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2012년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와 2015년 폐암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롤론티스는 세포독성화학요법(항암화학요법) 투여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을 줄이는 G-CSF(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 계열 바이오신약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해 같은 해 11월 시판됐다. 올해 FDA(미국 식품의약청)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포지오티닙은 'HER2 엑손20(Exon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지난해 말 FDA 허가 신청을 마쳤다. FDA는 지난 달 11일 시판허가 신청서를 승인하고 공식 리뷰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포지오티닙과 동일한 적응증으로 FDA가 승인한 치료제는 없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FDA는 오는 11월 24일 내로 포지오티닙에 대한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