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홀딱쇼' 노래방 적발..장사 잘돼 분점도 차려

2007-12-21     뉴스관리자
광주시에서 '홀딱쇼 원조'로 유명한 대형 노래방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노래방 영업 허가를 받고도 유흥주점 영업을 한 혐의(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노래방 업주 A(5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 노래방에서 접대행위를 하던 '노래방 도우미' 여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건물 1ㆍ2층에 600㎡ 규모의 노래방을 차리고 손님들에게 술과 안주 등을 팔면서 여성 도우미들에게 접대행위를 시키는 유흥주점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노래방은 광주 시내에서 여성 도우미들이 손님들 앞에서 옷을 벗는 '홀딱쇼'를 도입해 이 같은 퇴폐 영업 행태가 인근의 다른 노래방으로 퍼지게 한 '원조'인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노래방은 밖에 줄을 설 정도로 손님이 몰려 최근에는 가까운 북구 신안동에 분점을 내고 기다리는 손님들을 승합차로 실어 나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노래방 퇴폐 영업이 이렇게 성행하는데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은 검찰과 경찰의 비호 때문 아니냐'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 A 씨는 애초 1층에만 노래방을 차리고 운영했으나 구청의 단속을 받아 영업이 정지되자 2층에 다시 노래방을 내고 버젓이 손님들을 받아왔다"며 "검찰 지휘를 받아 A 씨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