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골’에 최고급 타운하우스 1141가구 들어선다...현대·GS·대우 등 대형 건설사들 관심

2022-03-11     천상우 기자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정릉골구역 타운하우스 재개발 사업이 11일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수주전에 돌입했다. 예정 공사비만 6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의 재개발 사입인 만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 구역에는 1141세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테라스를 갖춘 친환경 고급 타운하우스가 들어선다. 정릉골 재개발 사업은 2003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체된 후 2012년 정비구역 지정,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1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 마감은 다음 달 26일로 예정됐다.

정릉골 재개발 사업은 예정 공사비가 6027억 원에 서울 도심 속 최대 타운하우스라는 메리트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 사업으로 아파트 대신 타운하우스 짓는 경우는 드물어 대형 건설사들 역시 타운하우스 재개발 경험은 거의 없는 상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고양시 덕양구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시공에 참여한 적이 있고 대우건설은 서울의 대표적인 타운하우스인 ‘한남더힐’의 시공사다. 롯데건설 역시 2018년 용산구 한남동에 '나인원한남'을 수주하며 타운하우스 시공 이력을 쌓았다.

GS건설은 타운하우스 사업 경험은 없지만 ‘자이 더 빌리지’ 라는 고급 단독형 주택 브랜드를 따로 가지고 있을 만큼 저층형 고급 주택 시공에 자신이 있는 상태다. SK에코플랜트는 판교대장지구에 고급형 테라스하우스 성공적으로 수주한 경험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고급 타운운하우스는 일반 공동 주택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나 고급 자재 등의 중요도 높아 그 부분에서의 경험이 중요한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