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글로벌 성장 전략 이끈다

2022-03-14     최형주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남궁훈 대표가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의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내려놓고 ‘비욘드 코리아’를 위해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욘드 코리아’는 말 그대로 글로벌 성장을 위한 카카오의 새로운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계열사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김범수 의장은 의장직 사퇴 후에도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을 유지하며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비전 제시는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은택 카카오 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홍 공동센터장은 김성수 공동센터장과 함께 카카오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행보를 돕는다.

이사회 개편은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