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트리플A급 '프로젝트 TL' 트레일러 영상 공개...미친 퀄리티에 기대감 UP

2022-03-18     최형주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가 트리플A급 게임으로 기대받고 있는 ‘프로젝트 TL’의 소개 영상을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 영상은 이른바 ‘엔씨표 MMORPG’의 확실한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의 흥행작을 앞세워 국내 PC MMORPG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후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W 등 모바일 시장에 집중했고 수차례 과금 논란을 겪으며 그간 회사를 수식하던 ‘MMORPG 명가’ 타이틀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젝트 TL(Throne and Liberty)’의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아름답게 구현된 심리스 오픈월드 필드와 대규모 레이드 및 공성전, 엔씨 특유의 타게팅 MMORPG에서 벗어나 콘솔 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액션성이 영상만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우선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TL은 PC 버전과 함께 콘솔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에 맞춰 캐릭터부터 지형과 지물, 배경, 몬스터 등 그래픽에 특히 힘을 준 모습이다. 특히 배경의 텍스처가 놀랍도록 정교하다.
▲지형과 지물의 텍스처가 놀랍도록 정교하다.
전투는 이전의 엔씨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논타게팅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 계열 단일 마법은 비가 오면 광역기가 되며, 바람의 방향과 세기는 활의 사거리에 영향을 준다. 아울러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전투 시의 이펙트와 사운드 효과도 훌륭해 액션성이 주는 손맛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 골렘을 활용한 대규모 공성전.
레이드와 공성전에선 그동안 엔씨가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 갈고 닦아온 대규모 전투 콘텐츠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그대로 드러난다. 성문 앞에선 플레이어들끼리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내부로 진입해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거대 골렘을 활용, 단숨에 성벽 위로 올라탈 수도 있다.

성벽 위에서 적에게 화살 세례를 퍼붓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원거리 딜러는 지형의 고저에 관계없이 사정거리만 닿는다면 공격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므로 이점을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 방식도 가능해 보인다.
▲다양한 생물로 변신해 TL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고 한다.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한 만큼 다양한 이동 수단도 눈에 띈다. 비행체를 통한 활강은 물론 독수리로 변신해 하늘을 날거나 호랑이로 변신해 빠른 속도로 필드를 누빌 수도 있다. 상어로 변신해 수중을 탐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이번 트레일러로 ‘국산 트리플A급 게임’의 등장을 갈망하는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한 시네마틱 영상이 아닌 진짜 플레이 화면이라는 점도 엔씨소프트 팬들을 흥분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기대된다는 말 외에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다.
댓글에는 “오랜만에 피가 끓는다” “그래픽 타격감 미쳤다” “드디어 엔씨 부활한다” “게임을 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 “퀄리티 소름돋는다” “엔씨 개발력 대단하다” “전 세계적으로 대박칠 것” 등 호평 일색이다. 

엔씨소프트 안종옥 PD는 “원래의 목표는 차세대 리니지를 만들자는 것이었지만 트렌드를 따라가다보니 게임성이 원작인 리니지와는 점점 달라졌고 결국 스토리를 완전히 새로 썼다”며 “결국 개발팀도 리니지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자 했고 플레이어들이 뛰어 노는 세계를 몰입감있게 설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을 올해 연말 콘솔과 PC로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