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J ENM, 미디어·콘텐츠 공동사업 확대 나서...KT '시즌' 날개 달까

2022-03-21     최형주 기자
KT와 CJ ENM이 21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CJ ENM은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다.

아울러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를 구매하고 채널을 편성하며 콘텐츠도 공동제작하는 등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다양한 공동사업도 진행한다. 양사는 이를 위한 사업협력위원회를 조직하고 콘텐츠, 음악, 웹소설·웹툰 등 각 사업분야별 양사 주요 경영진이 대표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공동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CJ ENM 강호성 대표(왼쪽)와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
한편 이번 협력은 OTT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의 ‘시즌(Seezn)’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 ENM 콘텐츠를 독점하고 있는 티빙은 지난 2021년 하반기 평균 373만여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확보했다.

이는 2020년 하반기 215만여 명과 비교해 73.23% 성장한 수치로 넷플릭스(48.44%)를 뛰어넘는 이용자 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시즌은 2021년 하반기 평균 197만여 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2020년과 186만여 명에서 단 6% 성장에 그쳤다.

시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계획은 밝힐 수 없지만 미디어·콘텐츠 사업 협력인 만큼 시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