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72%...판매 순위 1~4위 휩쓸어

2022-03-23     김강호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작년 시장점유율은 72%로 전년 대비 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판매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72%로,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하여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지난해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기존 사용자의 수요를 흡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작년 21%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오르는 데에 그치며 LG전자 사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1월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이었다. 또한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3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어서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 A32, 갤럭시 S21 울트라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여 작년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4위를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 제품 이미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갤럭시 S21은 가격 인하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으며, 갤럭시 Z플립3는 디자인과 전작 대비 향상된 내구성으로, 갤럭시 A32는 A 시리즈만의 가성비를 적극 어필하여 흥행을 이끌어냈다"라고 밝혔다.

올해에도 5G 스마트폰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 Z플립이 주도하는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샤오미 등도 연이어 폴더블폰을 출시했거나 올해 출시 예정 등에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여름에도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 S22보다 성능이 강화된 갤럭시 S22 FE 역시 연내 발매가 유력시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는 물론 애플의 아이폰 SE(2022년 모델)등의 출시가 예정되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갤럭시 S22의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이슈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진 삼성이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 A53과 같은 A 시리즈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역시 유사한 가격대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SE를 내세워 중저가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