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빅2, 5억 이상 고액 연봉 임원 직책 대조적...아모레퍼시픽 경영담당, LG생건은 사업담당
2022-03-28 이은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경영담당 임원이 전부인 반면 LG생활건강은 절반이 사업부장이다.
양사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으로 43억7000만 원을 받았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과 이상범 자문이 각각 37억6200만 원, 14억2700만 원으로 2, 3위에 올랐다.
이어 LG생활건강 이형석 부사장, 아모레퍼시픽그룹 김승환 부사장, LG생활건강 김홍기 부사장과 최연희 전무가 9억 원 이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이상목 전무, 이창규 상무, 이동순 전무 등도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김승환 부사장은 지난 2015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입사 후 전략유닛(Unit)장을 맡았고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그룹인사조직실장을 맡으며 회사의 경영부분을 관리했다. 이창규 상무는 회사의 전략을 담당하며 경영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안세홍 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이니스프리 대표를 맡았고 2018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 대표로 재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이상목 전무는 지난 2011년부터 회사의 재경부문(Division)을 맡았고 2016년부터는 경영지원유닛장 등을 맡고 있다. 이동순 전무는 지난 2017년부터 회사의 SCM(공급망 관리) 유닛장을 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재작년에 비해 120% 가까이 오르고 경영 지표가 좋아진 영향으로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이 많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김홍기 부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이형석 부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럭셔리뷰티의 사업 부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LG생활건강의 뷰티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또 최연희 전무는 에이치디비사업부장을 맡았다.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4명 중 2명은 경영담당이고 2명은 사업담당이어서 경영 담당 일색인 아모레퍼시픽과 대조를 이룬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임원들의 보수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