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건강, 당진 신공장 준공으로 건기식 연간 생산능력 2500억→1조

2022-03-23     김경애 기자
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이 1300억 원을 투자해 지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공장이 준공을 완료하고 가동 준비에 나섰다.

종근당그룹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종근당건강은 23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서 '당진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당진 신공장은 6만3935㎡(약 1만9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1119㎡(약 1만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의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이라는 게 종근당건강 측 설명이다.

종근당건강 측은 "당진 신공장은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정확한 생산예측과 추적으로 제품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시설의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관리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종근당건강은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2500억 원 규모에서 1조 원 이상으로 확대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건강 당진 신공장
앞서 종근당건강은 2019년 중국 청도와 상해에 각각 현지법인과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락토핏과 화장품 등을 런칭했다.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적절히 대응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당진 신공장 콘셉트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랜드마크'다. 종근당건강은 공장의 외관을 산과 물, 대나무숲 등 한국의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당진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에는 사내 모임과 세미나, 외빈 접객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 '웰컴 스테어'가 마련됐다. 피트니스 센터와 탁구장, 스크린골프 시설, 교육장, 식당·카페 등도 구비했다.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는 "당진 신공장의 준공으로 락토핏과 프로메가, 아이클리어 등 최근 급증하는 주요 품목들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해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나갈 것"이라면서 "더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동남아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근당건강은 1996년 1월 종근당의 식품 사업부문에서 분할돼 설립됐다. 종근당건강의 대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은 회사 전체 매출의 과반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락토핏의 매출은 2017년 393억 원에서 2020년 2620억 원으로 3년 만에 6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예상 판매금액은 28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