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 예대금리차 수익 46조 원...KB국민·농협·기업은행 순

2022-03-24     김건우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거둔 예대금리차 수익이 46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예대금리차 및 수익내역'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로 벌어들인 수익은 168조383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예대금리차 수익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6조7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1.80%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예대금리를 제외한 금리다. 

최근 4년 간 은행별 예대금리차 수익은 KB국민은행이 26조142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이 21조3957억 원, 기업은행이 21조2481억 원 순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국민들은 원리금 상환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은행들은 예대금리차로 4년 간 168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정부의 직접적 개입은 어렵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처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공시와 금융 당국이 정기적으로 가산금리 적절성 검토 및 담합요소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