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현대차 사내이사 재선임...장재훈 대표 "수익성 극대화할 것"
2022-03-24 박인철 기자
현대차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또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국내 생산 담당 이동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윤치원 전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유진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가 재선임됐다.
이밖에 감사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 공급망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반도체사와 협업 강화 등으로 중장기적인 부품 수 축소, 공용화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등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고 출고 지연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핵심부품 소싱 이원화, 현지화 확대 등 안정적 생산 운영을 위해 공급망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SUV 및 고급차·고급트림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도 극대화할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북미의 성공적 모멘텀을 강화하고 유럽·중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이달 중 글로벌 누적 판매 70만대 돌파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로보틱스에 대한 주주의 이해도와 친밀도 향상을 위해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직접 전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로봇 기술이 기존 자동차 산업과 미래 사업에서 어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쏠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