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취임..."테크놀로지와 플랫폼에 역량 집중할 것"

2022-03-24     김건우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24일 취임식을 갖고 은행장으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와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한 뒤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 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특히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을 맡아 플랫폼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와 붕괴이며 보호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기존 은행 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과 IT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테크놀로지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24일 제54대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행장은 3대 경영 키워드로 ▲고객 ▲시장 ▲직원을 언급하며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한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 행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서울 지역 오랜 거래처 방문을 시작으로 방문 고객수가 전국 최상위 지점인 수유동금융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 행장 취임에 맞춰 본부 지원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부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서실 폐지 등 은행장 지원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총괄 및 외환 등 현장영업 담당 조직이 확대되는 것이 골자다.

한편 이 행장은 25일 열릴 예정인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일부 해외의결권자문사가 이 행장의 비상임이사 선임안건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지만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