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팬슈머 시선 잡는 SPC 파리바게뜨 간편식 '직화 부타동'
2022-03-25 김경애 기자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일 요리 전문 인기 크리에이터 요리용디와 협업해 퍼스트클래스키친 신제품 '직화 부타동'을 출시했다. 직화 부타동은 밥 위에 간장 양념에 졸인 돼지고기와 스크램블 에그를 얹은 메뉴다.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는 게 파리바게뜨 측 설명이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직화 부타동은 단순 협업의 의미를 넘어 출시 메뉴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MZ세대 팬슈머 호응을 얻고 있다.
팬슈머란 상품이나 브랜드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릴 일컫는 신조어다. 팬슈머들은 자신이 키워낸 상품 또는 브랜드를 적극 소비하는 특성을 가진다.
25일 기준 유튜브 영상에는 1만7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찍혀 있다. 직화 부타동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제는 파리바게뜨가 빵집인지 편의점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빵집에 밥이 있다니", "영상을 보자마자 파리바게뜨에 들러 사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 출시에 앞서 파리바게뜨는 요리용디와 협업해 직화 부타동과 유산슬 덮밥 두 가지 메뉴를 준비했다. 이를 콘텐츠화한 후 요리용디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약 11만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직화 부타동이 약 83%의 득표를 얻은 바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푸드 크리에이터 협업 신제품은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 투표를 통해 선보였다. 앞으로도 MZ세대가 즐거움을 얻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색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셰프가 만든 간편한 한 끼 식사'라는 슬로건으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퍼스트클래스키친을 론칭했다. 서양식을 다루는 '웨스턴밀(Western Meal, 서양식)' 라인과 아시안 스타일의 푸드를 아우르는 '아시안 퀴진' 라인으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요리용디는 숏폼(짧은 동영상) 형식의 푸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푸드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64만, 틱톡 88만, 인스타그램 11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