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학 설립 23주년' BBQ, "수료생 3만여 명, 패밀리 성공에 기여"

2022-03-25     김경애 기자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치킨대학이 설립 23주년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

치킨대학은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시설이다. BBQ는 1999년 자체 교육시설을 경기도 광주로 확장 이전했는데, 보다 나은 연수 환경을 위해 2003년 경기도 이천에 치킨대학을 설립했다.

치킨대학에서는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는 패밀리(가맹점주)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패밀리들은 이주간 합숙하며 기초 교육과정인 이론·실습 교육을 밟는다. 치킨대학 교육 수료증을 받아야만 BBQ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탄생한 치킨대학 수료생은 현재까지 약 3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치킨대학은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과 노동부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로 지정됐다. BBQ 측은 치킨대학이 경영 지원, 솔루션 교육 등으로 패밀리가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자평했다.
 
▲BBQ 치킨대학 전경
BBQ 측은 "업계 최대 가맹점 수를 보유하면서 표준화가 가능한 비결은 치킨대학 산하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이 펼치는 각국 현지화 전략에 있다"고 말했다.

BBQ는 현재 미국과 독일, 호주, 대만 등 57개국에 진출해 있다. 미국에서는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와 FOX뉴스, 음식전문지 Mashed(매쉬드), 레스토랑 전문지 QSR(Quick Service Restaurant)을 통해 K치킨 대표 브랜드로 소개된 바 있다.

치킨대학은 교육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사회공헌활동 기능도 가지고 있다.

BBQ의 대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례인 착한기부는 치킨대학에서 매장 오픈을 위해 교육을 받는 패밀리가 조리한 치킨을 인근 장애우복지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교육 사업과 사회공헌이 결합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다. 올 1분기 착한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된 치킨은 총 1500마리로 집계됐다.

BBQ 관계자는 "윤홍근 회장은 1995년 그룹 창설 당시 사무실 절반을 교육시설로 사용하고 초기 자본금 60%를 교육과 품질 향상에 투자했다. 이를 두고 당시 업계는 무모한 경영방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회장은 주변 반대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여 창립 4년 만에 1000호점 개설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설봉산 자락 한가운데 위치한 치킨대학은 26만4462㎡(8만 평) 부지에 4층 규모의 충성관, 5층 규모의 혁신관으로 조성돼 있다. 7개의 강의시설과 11개의 실습시설, 40개의 숙소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