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 새출발하는 현대중공업그룹...3세 정기선 체제 본격화
2022-03-28 유성용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기선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지주사 대표로도 선임됐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각자 대표를 맡는다.
그룹 대표기업인 한국조선해양에 이어 지주사 대표를 맡게 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가 3세인 정기선 체제를 열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지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주총에서 HD현대는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미래선박, 수소연료전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4대 미래사업과 청정수소,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당성향 70% 이상의 고배당 정책도 유지키로 했다.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검토 등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권오갑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그룹 창사 50주년을 맞은 지금부터 앞으로의 50년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HD현대라는 새 사명으로 투자형 지주회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