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분기부터 전 사업영역 가속도 붙여라"

2022-03-28     김건우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전 사업영역에서 오는 2분기부터 최고의 가속도를 붙이는 '속도경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8일 열린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하되 각 자회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하고 더 많은 자회사 자체 인력이 임원까지 성장하도록 인재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육상 100미터 세계 최고 선수인 우사인 볼트는 스타트는 늦지만 40미터 지점부터 최고 속도로 높여 골인 지점까지 그 탄력을 유지한다"며 “2분기부터 영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속도가 필요하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언급했다.
 
▲ 우리금융그룹은 28일 우리금융 본사 회의실에서 손태승 회장과 그룹 경영진이 참석해 그룹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평소 속도경영을 강조해온 만큼 은행장 등 그룹 경영진과 사외이사 구성이 확정된 직후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날 열린 워크숍에서 손 회장은 각 자회사 CEO로부터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등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을 논의했다.

지주 사업지원총괄을 맡은 신임 박화재 사장은 그룹시너지 성과 극대화 및 그룹 일체감 강화 계획을 보고했고 미래성장총괄을 맡은 전상욱 신임 사장은 디지털과 연계한 그룹의 미래상과 전략적 IR 강화 계획 등을 보고했다.

최근 그룹 및 은행 디지털 최고 임원(CDO)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옥일진 상무가 특화 플랫폼 차별화, 디지털 유니버설 뱅킹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옥 상무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합류한 ESG 전문 송수영 변호사를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고 지난해 ESG경영 원년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ESG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핵심 자회사 우리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데이어 올해는 완전 민영화 첫 해로 기업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