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해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감소...코리안리·메리츠화재 4%대
2022-04-04 이예린 기자
운용자산수익률이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운용해 얻는 수익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신규 채권의 이자수익이 감소하고 투자손익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손해보험사 33곳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2.79%로 전년 동기 3.12%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코리안리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자산 기준 상위 10곳 보험사 개별로 살펴봤을 때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안리다. 4.62%로 전년 3.22%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외화자산 환평가 손익을 제외한 운용자산수익률은 2020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가치 증가로 수익률이 더 높아졌다"며 "외화자산의 비중이 높은 당사의 재보험업의 특성상 환영향에 따른 변동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뒤이어 메리츠화재가 4%를 기록했다. 전년 4.9%와 비교해선 0.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현대해상이 전년 대비 0.49%포인트 상승한 3.92%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안정성있는 채권자산의 확대와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대체투자자산을 안전자산으로 리밸런싱하고, 자산운용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흥국화재와 KB손보, 삼성화재도 전년 대비 운용자산이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흥국화재는 3.09%로 전년 3.05%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KB손보는 3%로 전년 2.9%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 역시 2.73%로 전년 2.63% 대비 0.0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DB손보는 0.06%포인트 하락한 3.48%를, 농협손보는 0.25%포인트 하락하며 2.26%포인트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