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송수영 사장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

2022-03-31     김경애 기자
휴온스그룹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이 송수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너 2세 윤성태 부회장은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경영 체제를 전환하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휴온스글로벌은 31일 오전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에 위치한 한방생명과학관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송수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그룹을 미래 대응력을 갖춘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코로나19 이후 도래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휴온스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과 새로운 대도약을 위해 그룹 전반에 경영 혁신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이사 사장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송수영 대표 체제의 휴온스글로벌은 그룹 전반의 경영 체제 혁신과 개혁을 총괄한다. 휴온스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사업회사의 독립 경영을 지원하는 지주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사업회사들이 역량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재무제표와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500원, 주식배당 1주당 0.05주) △정관 일부 변경 △송수영 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김완섭 사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이다.

휴온스글로벌이 보고한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57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50억 원으로 16% 줄었는데 이는 미래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지출된 투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휴온스글로벌이 주주총회를 열었다
휴온스글로벌은 정관 내 ESG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명문화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지주사의 ESG 경영 실천과 지배구조 개선, 투명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하는 취지다.

지난해 출범한 ESG경영혁신단 산하 ESG 위원회를 이사회 기구로 설치했다. 글로벌 경영 흐름에 따라 각종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재무 건전성 제고와 경영에 대한 독립적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감사기구를 상근감사에서 감사위원회로 변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