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주스와 야채는 완전 별개…야채주스 영양 '꽝'

2007-12-24     송숙현 기자

야채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야채주스를 사먹는 일이 많다.

식품업체들도 '하루 한병으로 하루에 필요한 야채를 섭취할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야채주스에 함유된 카로틴, 칼슘, 비타민C 등 영양분은 필요량보다 훨씬 적고 체내에서도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나고야시 소비생활센터는 최근 시판되고 있는 야채주스 3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조사했다.

일본후생성은  '21세기 국민건강 만들기 운동'을 통해  성인 1일 야채 섭취 목표치를 350g으로 정하고 있다.

검사는 야채주스 1병당 영양성분을 실제로 야채 350g을 먹는 경우와 비교했다.

조사결과 35종의 제품중 8종에서만  야채 350g의 카로틴을 섭취할수있었다. 나머지 27종은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그중에는 카로틴이나 비타민 C, 칼슘 등 영양분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또 별도로 첨가한 비타민C외에  다른 성분은 거의 함유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칼슘도 유산칼슘이 첨가돼 있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함유량이  적었다.

나고야시 소비생활센터는 "야채를 먹는 것과 야채 음료를 마시는 것은 별개"라며 "건강을 위해서는 야채를 직접 섭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