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자, 청와대 인근 '안가'로 이전

2007-12-21     뉴스관리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2월 25일 취임 전까지 청와대 인근 '안가'(安家)에서 머물기로 했다고 한 측근이 21일 전했다.

   핵심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당선자가 주거지를 경호상 문제가 있는 지금의 가회동 자택에서 안가로 이전키로 했다"면서 "당장 오늘부터 안가에서 잠을 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옷가지와 당장 필요한 가재도구만 가지고 가는 것"이라면서 "가회동 집은 그대로 두는 만큼 '이사개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안가 이전은 당선자에게 안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명시한 현행 청와대 대통령 당선자 관련 규정에 따른 것으로, 이 당선자는 이 곳에서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정국구상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가 주변에는 첨단 경호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 청와대 경호대팀이 상시 대기하면서 24시간 철통경호를 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당선 후 첫 주말을 가족들과 조용히 보낸 뒤 24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