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상장 8사 신규임원 79명…평균 나이 49.3세, 서울대 출신 최다

2022-04-06     김경애 기자
CJ그룹 상장 8사 임원 명단에 올 들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임원은 총 79명으로 전체 임원의 27.6%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CJ대한통운(각자대표 강신호·민영학)과 CJ ENM(각자대표 강호성·윤상현)이 각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8사 신규임원의 평균 연령은 한국 나이 기준 49.3세였고 서울대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주사 CJ(각자대표 손경식·김홍기)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 CJ그룹 8개 상장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임원 수는 285명(사외이사와 감사, 기타비상무이사 제외)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과 비교해 79명이 임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CJ제일제당 40명, CJ대한통운과 CJ ENM 각 14명,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 4명, CJ CGV(대표 허민회) 3명, CJ 2명, CJ씨푸드(각자대표 이인덕·김정웅)와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김제현·김영규) 각 1명이다.

이번 집계에는 올해 1월에 공식 출범한 CJ 바이오사이언스(대표 천종식, 구 천랩)가 제외됐다. 2020년 말 대비 2021년 말 사업보고서(올 3월까지 선임된 임원 포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임원을 신규로 포함했으며 계열사 전출과 퇴직, 해임 임원은 제외했다.
 
CJ그룹 상장 8사 신규임원 중 나이를 공시하지 않은 CJ ENM 12명을 제외한 67명의 평균 나이는 49.3세였다. 지주사 CJ가 47.5세로 가장 어렸고 CJ제일제당(48.6세), CJ프레시웨이(48.8세), CJ대한통운(49.9세)이 50세 미만으로 집계됐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이 높게 나타난 까닭은 집계가 만 나이가 아닌 한국식 나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일부 임원이 제외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앞서 CJ그룹은 사장과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구분된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하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의미하는 MZ세대(1981~2010년생)를 신임 임원으로 대거 발탁하며 세대 교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최연소 신규 임원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33)이다. 이 담당은 1990년 5월생으로 회사 복귀 1년만에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해 여성임원으로 영입한 이보배(40)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2022년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신유진(40) 경영리더와 구동인(40) 경영리더(전문임원) 등이 낮은 연령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규임원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규임원 79명 중 학력을 기재하지 않은 59명을 제외한 20명의 출신 학교를 보면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강대, 경희대, 한국외대, 부산대, 충북대, 강원대 각 1명, 기타 해외 대학 5명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