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올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6253억 원...전년 대비 11.6배 증가
2022-04-07 김건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고객(KCB 신용점수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11.6배 증가한 6253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전량이 중·저신용자 대출이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1월부터 고신용자 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중·저신용자 대출로만 신규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269억 원 늘어난 2조6912억 원이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20%로 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측은 이벤트 진행과 금리인하 효과로 지난 2월 말 기준 18%대 후반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월 들어 20%대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한달 간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데이어 지난 달 24일에는 중신용대출 상품 가산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며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를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지난해 금융당국과 협약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준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42%,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는 25% 이상 달성해야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