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 발표...“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원 목표”
2022-04-07 이은서 기자
KT는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스튜디오지니, skyTV와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KT는 KT스튜디오 지니의 콘텐츠 라인업부터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중심으로 한 KT 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KT Customer 부문장 강국현 사장, KT스튜디오 지니 김철연 대표, skyTV 윤용필 대표 등이 자리했다.
KT는 우선적으로 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선보일 드라마와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 이날 skyTV의 ENA(Entertainment+DNA)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콘텐츠도 발표했다. 대표적 콘텐츠로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비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며 오는 5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KT는 TV 채널에 비해 자유로운 소재와 표현,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원천IP 확보와 제작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과 스펙드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skyTV는 KT그룹 콘텐츠 유통의 핵심 창구로 삼고 KT 콘텐츠 확산을 견인하기 위해 브랜드 ENA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채널을 E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했다.
오는 29일 skyTV의 대표채널 ‘SKY(스카이)’는 ENA로 새롭게 론칭하고 ‘NQQ(엔큐큐)’는 ENA PLAY로 미디어지니의 ‘DramaH(드라마H)’와 ‘TRENDY(트렌디)’는 각 ENA DRAMA와 ENA STORY로 변경해 채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skyTV는 ‘강철부대’ ‘나는 SOLO’ ‘애로부부’ 등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해 채널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skyTV 윤용필 대표는 “skyTV는 지난해 KT그룹으로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와이 시너지를 통해 ENA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강화해 오는 2025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처럼 강력한 콘텐츠 사업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는 KT가 국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