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윤호 사장, 임직원과 ‘오픈토크’로 소통...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꾀해

2022-04-14     유성용 기자
삼성SDI 최윤호 사장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최 사장이 최근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소통은 진정한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변화의 출발이며 가치창출의 시작점”이라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통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픈토크 현장에는 소형전지사업부장 김윤창 부사장, 전자재료사업부장 김광성 부사장, 연구소장 장혁 부사장, 경영관리실장 김종성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CA(변화관리자) 등 일부 임직원이 참석했다.

3300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오픈토크를 지켜보며 600여 건에 달하는 질문을 쏟아냈다.

질의응답 시간에 최 사장은 임금협상, 남성 육아휴직 사용, 성과급 등 임직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했다. 또 회사 생활 중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된 경험, 성공 요인 등을 묻는 질문에도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끝으로 최 사장은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Top Tier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되는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처음 공개하면서, 모든 임직원이 함께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오픈토크 행사에서 임직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는 최윤호 사장
최 사장의 소통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사장이 주최한 임직원 중식 간담회와 국내외 임직원 간담회만 약 30회에 이를 정도로 임직원과의 소통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 해외 법인을 방문했을 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현지 인력과 삼성SDI의 비전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과 런치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경영진과 임직원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픈토크 행사에 앞서 ‘히든 히어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히든 히어로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회사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변의 숨은 동료를 의미한다.

시상 부문은 최 사장의 핵심 경영 키워드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3개 부문이다. 삼성SDI는 분기마다 10여 명의 히든 히어로를 선정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