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강화' 저축은행 점포 5년째 순감소...애큐온저축은행 가장 많이 줄여

2022-04-21     원혜진 기자
디지털 금융이 강화되면서 저축은행 점포 수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79개 저축은행 영업점 수는 총 294곳으로, 전년 대비 10곳 줄었다. 저축은행 점포 수는 지난 2016년 말 323곳을 정점으로 5년 연속 순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산규모 10대 저축은행으로 범위를 좁혀도 105곳으로, 전년 대비 10곳 순감소했다. 

지난해 점포 수를 가장 많이 줄인 저축은행은 애큐온저축은행(대표 이호근)이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공덕, 수유, 강남, 잠실지점 등 영업점 4곳을 통·폐합하면서 점포수가 전년 대비 3곳 순감소한 6곳에 그쳤다. 특히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5년 간 점포수를 14곳에서 6곳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점포를 축소하고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과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 페퍼저축은행(대표 장매튜), 상상인저축은행(대표 최진준)이 각각 1곳씩 순감소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의 점포 감소 추이가 가파르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15곳에서 작년 말 기준 8곳으로 최근 5년 간 절반 가까이 줄었다.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정진문), OSB저축은행(대표 샤켓킷스맥스), 모아저축은행(대표 김상고·김성도), 다올저축은행(대표 황준호) 4곳은 점포 수가 전년과 똑같았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권종로)은 유일하게 점포 수를 1곳 늘렸다. 

저축은행의 점포 축소 기조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