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실적 성장 엑셀레이터 밟는다...2인 각자 대표 체제 꾸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2022-04-27     이은서 기자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김성태)이 올해 2인 각자대표 체제를 꾸리고 공격적인 실적 성장 엑셀레이터를 밟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 2년간 사상 최대 매출인 5000억 원대를 달성하며 실적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2% 오른 54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5% 오른 325억 원을 기록했다. 락앤락 매출이 이처럼 상승 흐름을 타는 것은 온라인 판매가 크게 활성화된데 따른 영향이 크다.

락앤락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매출이 집계된 2019년 대비 50.1% 증가한  1852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을 통한 매출 비중도 25%에서 34%로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고객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D2C(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를 강화하고 신규 플랫폼을 적극 공략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락앤락은 이와함께 자사몰을 리뉴얼하고 사용자 UI/UX도 개선했다. 또 기존에 없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고 리빙메이트, 신제품 체험단, 원데이 클래스, 친구추천 이벤트 등 회원 혜택을 강화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자사몰 외에도 카카오커머스, 오늘의 집, 마켓컬리, 와디즈, 29cm 등 신규 온라인 플랫폼 적극 발굴 예정”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한국 외에도 중국, 베트남,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총 매출의 19%에 불과했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56%까지 상승했다. 이어 베트남의 고급 온라인 쇼핑몰인 팍슨, 반컴 등에 입점해 대표적인 프리미엄 생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쿡웨어 유통기업인 마이어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락앤락은 이같은 글로벌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정기이사회에서 김성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2017년부터 대표를 맡아온 김성훈 대표이사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꾸렸다. 김성태 신임 대표이사는 전사 경영관리 및 한국, 중국, 베트남 등 락앤락 법인 사업계획 및 전사운영을 담당한다. 김성훈 대표이사는 회사 경영방침 결정 및 전략·투자 등 전사 정책 총괄을 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