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11억 원 적자 기록...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 영향 

2022-05-02     원혜진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1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액 증가로 인해 매출은 늘었다. 

2일 카카오페이가 공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연결 매출 1233억4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이익에서 이자수익을 올리며 39억 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확대에 힘입어 결제부문 매출액이 942억5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금융서비스는 페이증권 홀세일 매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 329억6800만 원으로 32.5% 감소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244억 원을 기록했다. 임직원수 증가, 연간 인센티브 지급, 임금 인상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전 직원 연봉을 1000만 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은 27조20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말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 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56만 명 수준이다. 사용자 1명당 연 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8.9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분기 기준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경제활동 주연령층인 20~40대 잔고 보유 비율이 높아 머니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의 확장, 대출 중개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손해보험사 본허가 획득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1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4분기 연속 평균 7%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12.2%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7.9% 늘어난 2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