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번주 인수예정자 선정…KG그룹 등 3파전 압축

2022-05-12     박인철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 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에 KG그룹은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을 잡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이 조건부 인수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KG그룹-파빌리온PE,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 등이 제출했다. 이엘비앤티는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로,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로 나선다. 앞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2019년 동부제철 인수에 나섰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참여한다.

KG그룹은 업계에서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곳이다. 파빌리온PE까지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인수 자금력에서 앞서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이번 주까지 3곳 중 한 곳을 우선 인수예정자로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받고 있어 회생계획안을 10월15일까지 통과해야 청산을 면할 수 있다. 

쌍용차는 6월 말쯤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고 8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을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 인수전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